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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시즌2] SK텔레콤 박태민 인터뷰 "머리를 더 잘 굴리는 선수가 유리할 것"

2007.06.11

-2대0으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16강이었으면 4강이었겠지만 32강이라 이제 8강이다. 아직은 올라가야할 계단이 많이 남아있다. 또 같은 팀인 성준이와 경기를 하게 돼 반갑지는 않다. 하지만 이 고지를 넘으면 최고의 무대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상대의 7시 멀티를 예상했나.
▶연습 과정에서 이런 전략을 당해본 적은 없다. 레이스를 피해 오버로드를 보내다가 운 좋게 정찰할 수 있었다. 상대가 앞마당을 너무 늦게 가져가는 듯 해서 수상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섬 멀티라고 예상은 하지 못했다. 그래도 다른 곳에 멀티가 없었다면 섬 멀티를 정찰했을 것이다.

-재경기를 치렀는데 경기에 영향은 없었나.
▶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다만 네트워크 문제가 재발될 수 있기 때문에 검증을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2분 동안 연습을 했었고 그 뒤에 경기를 했기 때문에 전혀 불만은 없었다.

-같은 팀이 된 박성준과 맞붙게 됐다.
▶같은 팀과 경기를 하게 되면 보이지 않는 심리전도 많고 연습하기도 힘들다. 연습실 구조 자체가 개방돼 있기 때문에 연습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다. 서로 연습을 못하고 오거나 아니면 대놓고 연습을 하던가 해야 할 것 같다. 어차피 서로 똑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머리를 더 잘 굴리는 선수가 유리할 것이다.

-박성준과 같이 생활해 보니 어떤가.
▶그동안은 차갑고 건방져 보이는 이미지였는데 실제로 얘기해보니 털털하고 성격좋은 선수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을 것 같은데.
▶우승을 하고 싶지만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매번 인터뷰에서도 얘기했지만 한 경기, 한 경기 내 실력을 키우기 위한 과정에 신경을 쓰고 있다. 결과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결과가 좋으면 결승까지도 갈 수 있겠지만 결과가 나쁘다면 운이 나쁘거나 내가 부족한 것이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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