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성, 고인규 응원 나서 눈길
“요환이형과 강 민의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될 지 궁금해 하시는데 저는 왜 자꾸 고인규가 보일까요.”
지난 17일 곰TV MSL 시즌2 32강을 통과하고 난 뒤 SK텔레콤 최연성이 밝힌 내용이다. ‘스승’ 임요환이 두 시즌만에 MSL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최연성은 고인규가 진정한 강자임이 드러날 것이라고 호언 장담했다.
최연성이 고인규를 추켜 세운 이유는 자체 평가전에서 거의 지지 않기 때문. 최연성은 “고인규를 이기기 위해서는 모든 기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말로 고인규의 위력을 표현했다. 초반부터 전략적인 운영을 할 줄 알고, 컨트롤이나 생산력, 체제 전환 능력 등 모든 면에서 흠잡을 것이 없다고 했다. 또 최근 프로리그에서 5승1패로 팀 내 개인전 다승 1위를 차지하는 등 분위기도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별로 질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최연성은 또 “우리 팀에 속해 있는 테란들이 모두 마찬가지이지만 요환이형은 특히 고인규와 테란전을 치르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며 “테테전에서 최고의 승률을 갖고 있는 고인규이기 때문에 선전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고인규은 최근 테란전 9연승을 달리고 있다. 2006년 8월 염보성에게 패한 이후 전승 행진 중이다.
최연성은 고인규의 프로토스전 능력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에 지난 시즌의 아픔을 넘어설 수있다고 전망했다. 고인규는 지난 곰TV MSL에서 CJ 변형태를 이긴 뒤 강 민과 김택용에게 내리 패하면서 시즌을 접었다.
최연성은 “고인규가 16강에 진출할 경우 최근 팀에 합류한 박성준이나 나와 맞상대하게 된다”며 “누구와 맞붙든 올라와서 좋은 경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force7@esforce.net
◆SK텔레콤 고인규 최근 테란전 9연승 중
2007.5.12=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김동주=승
2007.4.22=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주현준=승
2007.2.6=MBC무비스 10차 서바이버=신희승=2승
2007.1.27=제4회 슈퍼파이트=이성은=승
2007.1.20=스카이 프로리그 2006 통합챔프전=염보성=승
2006.11.10=제2회 슈퍼파이트=염보성=승
2006.12.14=곰TV MSL 16강=변형태=승
2006.8.27=MBC무비스 9차 서바이버=구성훈=승
Copyrights ⓒ 파이터포럼 & www.fighterforum.com
SK텔레콤 최연성 "제 눈에는 왜 고인규가 보이죠?"
2007.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