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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 박성준 영입 효과는?

2007.05.22

SK텔레콤 T1이 웨이버 공시로 나와 았던 박성준을 영입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전력이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현재 SK텔레콤의 저그 라인은 박태민과 윤종민, 이건준, 손승재, 이승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핵심 전력은 박태민과 윤종민이라 할 수 있다. 박태민은 개인전을 전담하다시피 하고 있고, 윤종민은 팀플레이 전문 선수로 기용되고 있다. 박태민은 올 시즌 개인전 2승, 팀플레이 1패를 기록하고 있고, 윤종민은 팀플레이 1승1패를 거뒀다.

여기에 박성준이 가세한다면 SK텔레콤의 저그 라인은 어떤 팀보다도 강력해진다. 박성준은 2004년 프로리그에 첫 참가한 뒤 개인전 24승18패, 팀플레이 22승 16패로 두 부문 모두 60% 가량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박태민과 윤종민을 합쳐놓은 선수가 박성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박성준의 합류로 저그 라인이 다양성을 갖출 수 있다. 박태민이 ‘운영의 마술사’라 불리면서 독특한 노하우를 갖고 있지만 공격적인 모습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갖고 있다. ‘투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면서 공격 일변도의 특징을 갖고 있는 박성준이 영입되면서 SK텔레콤은 변화구 투수와 직구 투수를 모두 갖추게 됐다.

박성준의 합류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은 경쟁자를 줄였다는 점이다. 박성준이 다른 팀으로 갔을 경우 SK텔레콤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실례로 지난 2월 치러진 MBC게임 히어로와의 통합 챔피언전에서도 SK텔레콤은 최연성이 박성준에게 패하면서 다 잡은 우승컵을 놓친 적이 있다.

박성준을 영입함으로써 더욱 탄탄한 전력을 갖춘 SK텔레콤 T1이 전기리그에서 어떤 효과를 발휘할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5월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박성준은 6월13일 이후부터 프로리그 출전이 가능하다. MBC게임 히어로와의 맞대결은 6월16일이다.

남윤성 기자 force7@esforce.net

◆박성준 프로리그 역대 전적
시즌 대회명 개인전 팀플레이
2004 스카이 프로리그 8승3패 2승3패
2005 스카이 프로리그 11승13패 16승9패
2006 스카이 프로리그 4승2패 4승4패
2007 신한은행 프로리그 1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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