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중국인 선수 샤쥔춘이 1년6개월간의 국내 선수 생활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샤쥔춘은 지난 19일 2007 블리자드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 스타크래프트 부문 8강전에 출전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쳤다. 샤쥔춘은 21일 아침 9시30분 비행기로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갔다.
중국 중경(重慶) 출신인 샤쥔춘은 중국내 최고 선수로 알려졌으나 한국에서 거둔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개인리그 예선 통과 경험도 없으며 프로리그에 출전한 적도 없다. 2005년 함께 입단한 중국인 동료인 루오시안이 프로리그에도 출전하고, WCG 2006 그랜드 파이널에서 4위를 기록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샤쥔춘이 한국에서의 프로게이머 생활을 접은 이유는 중국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에서 스타크래프트가 다시 인기를 얻으면서 PGL을 비롯한 다양한 대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올 2월 중국으로 돌아간 루오시안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도 자극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주 훈 감독은 “샤쥔춘에게도 프로리그 출전 기회를 주고 싶었지만 중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해 아쉽다”며 “빡빡한 한국 생활 속에서 배운 기량을 중국에서 꽃 피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force7@esforc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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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샤쥔춘 중국 복귀
2007.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