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5주차 4일차
▶SK텔레콤 1-1 KTF
김성제(프, 5시) <몬티홀> 승 김윤환(테, 11시)
고인규(테, 2시) 승 <파이썬> 홍진호(저, 12시)

SK텔레콤 고인규가 KTF 홍진호와 접전을 펼친 끝에 회심의 드롭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출발은 홍진호가 좋았다. 홍진호는 3해처리 이후 8시 지역까지 해처리를 건설하며 부유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를 눈치챈 고인규의 진출 병력도 모두 잡아내며 방어에 성공했다.

디파일러까지 빠르게 확보한 홍진호는 테란을 압박하며 기세를 올렸다. 고인규의 5시 멀티까지 견제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홍진호의 승리가 굳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고인규의 반격은 이제부터였다. 고인규는 저그의 11시와 8시 앞마당 멀티를 저지하며 추가적인 확장 기지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드롭십을 통해 경기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저그의 본진에 안착한 고인규의 드롭십 2기는 다수의 드론을 잡아낸 것은 물론 디파일러와 하이브까지 파괴하며 단숨에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게다가 5시 멀티까지 수복하는데 성공했다.

홍진호는 울트라리스크를 생산했지만 디파일러를 생산하지 못해 위력이 반감됐다. 게다가 고인규는 지속적인 드롭십으로 저그의 본진을 초토화시킨데 이어 8시 멀티까지 견제해줬다.

결국 고인규는 저그의 자원줄을 모조리 끊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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