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눈부신 개인전 성적을 바탕으로 프로리그에서 고공 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에서 개인전 15승4패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칸, CJ 엔투스와 같은 15승이지만 각각 8패, 12패를 기록하고 있는 두 팀들에 비해 그 순도가 다르다. 승률은 무려 79%다. 5번 나가면 4번은 이긴다는 뜻이다.
이처럼 SK텔레콤의 개인전이 막강한 이유는 바로 SK텔레콤 특유의 선발 시스템 덕분이다. SK텔레콤은 로스터와 엔트리에 포함될 선수를 자체 선발전을 통해 결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SK텔레콤 T1은 올 시즌 들어 선발 시스템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 주 5일제와 엔트리 예고제에 맞춰 엔트리를 한 발 앞서 확정했다. 협회에 엔트리를 제출할 시점에 이미 다음 주의 엔트리를 확정짓고 대비한다. 덕분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미리 자신의 경기를 대비하고 경기에 대한 책임감을 고취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SK텔레콤 주 훈 감독이 "5월말까지가 고비"라고 말한 것도 선수들이 이러한 시스템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 서로 간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팀의 수준이 한층 더 높아졌다. 그동안 SK텔레콤 선수들이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 결과 SK텔레콤은 압도적인 개인전 실력을 자랑하며 프로리그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다.
주 훈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일 뿐이지만 SK텔레콤 T1은 적응하면 강한 팀"이라며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재욱 기자 pocari@esforce.net
◆SK텔레콤 T1 2007시즌 개인전 전적
이름=승=패=승률(%)
전상욱=5=0=100
고인규=4= 1=80
박태민=2=0=100.0%
최연성=1=0=100
손승재=1=0=100
이승석=1=0=100
오충훈=1=1=50
박재혁=0=1=0
도재욱=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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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 12개 팀 중 개인전 최강!
2007.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