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0 화끈한 데이.’
25일 벌어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2주 5일차 경기는 두 경기 모두 3:0 화끈한 승부로 끝났다. 용산 상설 경기장에서는 이스트로가 지난 시즌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CJ를 제압했고,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패했던 SK텔레콤이 MBC게임을 꺾으며 복수에 성공했다.
이스트로는 CJ를 꺾고 이번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이스트로의 연패를 끊는데 1등 공신은 신희승. 신희승은 김원기의 바통을 이어 받은 2세트 신 백두대간에서 변형태를 꺾고 2대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변형태가 지난 시즌 신 백두대간에서 6전 전승을 거뒀던 점을 감안한다면 신희승의 승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희승의 승리에 힘을 얻은 팀플레이까지 승리를 거둠으로써 3대0 완승을 거뒀다.
한편 CJ는 이 경기에서 3대0으로 패함으로써 지난 SK텔레콤전부터 개인전에서 5연패를 기록했다. 팀 순위도 10위까지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SK텔레콤은 지난 시즌 그랜드 파이널에서 패했던 MBC게임을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둠으로써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전상욱과 박태민을 초반에 배치하는 등 강수를 둬 MBC게임의 김택용과 서경종을 압박했다. 팀플레이에서도 최연성과 윤종민 등 우승의 주역들을 모두 출전시키며 3대0 승부를 마쳤다.
SK텔레콤은 3전전승 승점 7로 MBC게임을 1위자리에서 끌어 내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MBC게임은 3승1패로 삼성전자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점(5)에서 2점 뒤져 3위로 떨어졌다.
SK텔레콤은 3주차에서 다시 월요일에 경기를 치러 더블헤더를 면했다. 현재 1승2패로 8위를 달리고 있는 팬택과 맞붙는다. 팀플레이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팬택을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돼 SK텔레콤의 독주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오상직 기자 sjoh@fighterforum.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2주 5일차
▶ 이스트로 3대0 CJ
김원기(저, 12시) 승 <파이썬> 김성기(테, 2시)
신희승(테, 1시) 승 <신 백두대간> 변형태(테, 7시)
조용성(저, 11시)/최욱명(테, 3시) 승 < DMZ > 이주영(저, 9시)/주현준(테, 1시)
▶SK텔레콤 3대0 MBC게임
전상욱(테, 7시) 승 <팔진도> 김택용(프, 5시)
박태민(저, 5시) 승 <지오메트리> 서경종(저, 7시)
윤종민(저, 1시)/최연성(테, 7시) 승 <불의 전차> 김동현(저, 11시)/김재훈(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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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SK텔레콤 복수 성공…CJ 추락? 등 2주 5일차 종합
200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