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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SK텔레콤 주 훈 감독 인터뷰 "팀 내 평가전 치른 기분이다"

2007.04.17


-첫 승을 거뒀다. 소감은.
▶상대가 상대인 만큼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다. 이겼지만 팀 내 평가전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공군팀과의 경기는 느낌이 다른가.
▶아무래도 임요환, 성학승이 지난 시즌까지 같은 소속이었기 때문에 건너편에 앉아있는 것이 낯설었다. 경기력 면에서는 아직까지 준비가 완료되지는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공군팀이라고 해서 연습을 달리 했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른 팀을 상대하는 것과 똑같이 연습했고, 특히 신예들이 많이 출전했기 때문에 우리 측에도 불안요소는 있었다. 신예 선수들이 무대적응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 2007 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듯 하다.
▶100퍼센트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스타트는 잘 끊었다고 생각한다. 2007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달리 지구력 승부다. 그 점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선수들이 지치지 않도록 끊임없이 선수들의 컨디션을 환기시키는 것에도 많은 신경을 쓸 생각이다. 프로리그에 임하는 선수들의 의욕이 대단하다. 그래서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경기 시작 전에 관중석에 무언가를 던지는 모습이었다. 팬 서비스인가.
▶앞으로도 계속될 팬 서비스의 일환이다. 물품은 앞으로도 종류가 계속 바뀔 것 같다. 팬 여러분들께 경기 외에도 여러가지 즐길거리를 제공해 드리고 싶다.

-다음 상대가 CJ다.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는데.
▶CJ 조규남 감독과는 친분이 두텁지만 그래도 경기는 경기다. CJ 역시 다른 팀들과 같은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CJ에 상대 전적이 좋다고 해서 방심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우리를 제외한 11개팀 모두 라이벌이고 어려운 팀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이기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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