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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버] SK텔레콤 고인규 인터뷰 "핵은 전술적으로 충분히 활용가능하다"

2007.02.20

-MSL에 다시 진출했다.
▶곰TV MSL에서 너무 허무하게 탈락했다. 민이형과 택용이에게 져서 떨어졌다. 그 둘이 지금 4강 가 있으니 억울한 마음이 좀 줄어들긴 했다. 그래도 내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싶다. 차기 시즌에는 16강보다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겠다. 연습 정말 많이 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이름을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다.

-리그에 혼자 살아남아 있다.
▶나마저 떨어져버리면 안 좋은 소리가 많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다들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 그래서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 팀은 바로 치고 올라갈 저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다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첫 경기 투배럭 러시를 잘 막았다.
▶저번에 진영수의 4강 경기를 앞두고 연습을 같이 했는데 영수도 마린을 많이 쓰는 빌드를 썼다. 영수가 썼던 빌드인가 했는데 생각보다 마린이 더 많아서 2배럭 빌드라는 것을 빨리 눈치챘다. 내가 2팩류를 잘 쓰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고 쓴 전략인 것 같다. 하지만 모든 변수를 생각했기 때문에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2경기에서는 오히려 전략으로 찔렀다.
▶미리 준비하지는 않았고, 생각만 했던 플레이였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는 왠지 될 것 같았다. SCV를 바깥쪽으로 빼서 전진 팩토리인 척 하면 상대가 그것을 찾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그래서 SCV를 빼고 본진에서 팩토리를 날리면서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핵을 사용한 이유는.
▶딱히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핵도 전술적으로 충분히 사용가능하다. 내가 유리한 상황이 오고, 요건만 갖춰진다면 앞으로도 주저없이 쓰겠다.

-테란전 승률이 매우 좋다.
▶우리 팀이 워낙 테란 라인이 강하다. 연습생들까지 잘한다. 또 아마추어 때부터 다른 종족전보다 테란전을 잘 하는 편이었다. 우리 팀 주장인 용욱이형이 "같은 종족전은 같은 유닛에 같은 자원을 먹고 싸우는 것인데 지면 안된다"고 했다. 저그전은 빌드싸움이 심하지만 테란전이나 프로토스전은 그렇지 않다. 다 똑같은 조건에서 싸우기 때문에 이길 자신이 있다. 자신감 덕에 좋은 승률이 나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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