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마재윤 선수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잘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유를 댈 만한 것은 없네요.
질문2. 요즘도 요리하세요? 팀내 선수들중에서 전상욱 선수의 요리를 가장 잘먹는 선수는 누구입니까? 어떤 음식을 가장 잘 만드는지?
▶요즘은 바빠서 요리할 시간이 없었어요. 저보다 어린 선수들은 다들 제 요리를 잘 먹습니다. 특별히 준비한 요리는 없고 원한다면 뭐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웃음).
질문3. 재미없는 게임을 한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다이나믹한 방식으로 변화하실 생각은 없으신지.
▶이기는 게 최고예요. 이기는 방법이 다이나믹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당연히 장기적인 운영을 해야겠지요. 이기는 것이 팬들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4. 프로토스전에 강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옛날부터 테란을 잘 잡던 민이형이나 재훈이형이랑 연습을 많이 해서 프로토스전을 잘 했던 거 같습니다. 요새는 예전만큼 프로토스전이 잘 안되는데 연습을 더 해야겠어요.
질문5. 왼손으로 일기쓰시는 건 계속하시나요?
▶이사 하기 전까지 하다가 요 며칠은 못하고 있어요. 다시 시작해야죠. 하루에 있었던 일이나 앞으로의 생각같은 걸 적습니다.
질문6. 아직도 짜장면을 사랑하십니까?
▶가끔 먹기는 하는데 너무 기름져서 예전만큼 좋아하진 않아요. 짬뽕이 더 좋아진 거 같기도 하고(웃음). 얼마 전에는 잡탕밥을 먹다가 너무 느끼해서 혼났어요. 안 느끼한 음식이 좋습니다.
질문7. '퐈퐈곰' 이재훈 선수가 군대갔는데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재훈형과 환중형이 같이 얼마전에 군데에 갔는데, 저랑 같은 팀인 요환형이랑 학승형도 가서 그렇게 멀리 가는거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요. 프로리그에도 볼 테니까 괜찮아요.
질문7-1. 면회를 갈 생각은 없는지?
▶너무 멀어서... 그냥 대회장에서 보면 되지 않을까요? 요환형은 휴가도 자주 나오던데요 뭘.
질문8. 예전에는 카메라 앞에 있는 것도 싫어하고 사진 찍는것도 싫어하셨는데 어느 대회부터 이제 사진도 찍고 카메라에 세리머니도 하고 의식하던데 어떤 계기로 달라진거죠?
▶익숙해져서 그런거 같습니다. 부담스럽기는 아직도 마찬가지지만 응원해주신 분들을 위해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질문9. 여자친구는 있나요? 없다면 사귀고 싶은 생각은 갖고 있나요? 이상형이라도 알려주세요.
▶(한참 고민 뒤) 여자친구는 없어요. 이상형은 착한 분이예요.
질문10. 스타크래프트 갤러리나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면 처음으로 치는 검색어가 뭔가요?
▶그냥 그때그때 화제가 되는 것들은 검색합니다. 최근에는 영화 무간도를 보고 무간도에 대해 검색했어요. 결국 DVD로 무간도 3편까지 다 봤어요. 주인공인 양조위와 유덕화가 너무 멋있어요.
질문11.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인드컨트롤을 잘하고 있는데, 특별히 마인드컨트롤을 위한 노력이 있는지? 그리고 요즘 비시즌인데 읽고 있는 책은?
▶특별한 마인드컨트롤보다는 그냥 잘하자는 생각을 하는 정도입니다. 책은 요즘 힘이 빠져서 힘이 될만한 책 위주로 보고 있어요.
질문12. 커프리그까지 포함하면 꽤 어린 나이에 게이머가 되신 편인데, 가족들의 반대는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별로 반대하지 않으시고 잘 밀어주셨어요.
질문12-1. 커프를 할 때의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그냥 커프에서는 제가 제일 잘 했기 때문에 대회장에 갈 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특별히 에피소드는 없고 그냥 경기장만 가면 기분이 좋았다는 정도?
질문13. 한동욱 선수와 이병민 선수가 같이 물에 빠져있다고 한다면 누굴 구하실겁니까?
▶(웃음) 둘 다 구하면 되죠. 질문이 너무 재미있네요. 사실은 누굴 구할 정도로 수영을 잘 하지 못해요. 그리고 병민이는 요정이니까 날 수 있지 않을까요?
질문14. 인터뷰 하실 때 보면 '운'에대한 발언을 많이 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운이 좋아서 이기는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하는 겁니다.
질문15. 이번 설 연휴에도 한동욱선수와 등산할 계획이 있으신지.
▶동욱이가 3, 4위전을 준비하느라 바빠서 아마도 못할 것 같네요.
질문16. 무릎이 아프다고 들었는데 무릎은 괜찮으신가요?
▶지금은 완전히 다 나았어요.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질문17. 설날에는 무엇을 하실 생각이신가요?
▶그냥 쉬려구요. 컴퓨터앞에서 떡국도 좀 먹고(웃음).
질문18. 가장 아끼는 보물 세가지가 궁금합니다.
▶글쎄요? 보물이 뭐가있을까요... 모르겠어요.
질문19. 개인리그에서 결승 무대를 아직 한 번도 못 가고 4강에서 번번히 무너 졌는데 결승전에 못 오르는데 무슨 이유라고 생각하는지?
▶실력이 안돼서 자꾸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질문20. 2006년에 아쉬웠던 점과 2007년 각오를 말씀해 주십시오. 길게.
▶결승에 가지 못한 게 제일 아쉬워요. 2007년에는 꼭 결승까지 오를게요.
질문21. 신형엔진, 곰상욱 등 별명이 많은데요. 어떤 것이 가장 마음에 드십니까
▶그냥 들었을때 괜찮은 것이면 아무렇게나 부르셔도 돼요(웃음). 저는 그냥 받아들이겠습니다.
질문22. 지금까지 치른 경기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무엇인가요? 가장 임팩트 있다고 생각하는 걸로요.
▶저는 다 기억에 남아서 하나를 꼽을수가 없네요. 그래도 이긴 경기가 더 기억에 남네요.
질문23. 얼마 뒤면 생일인데, 생일 선물로 받고 싶은 것은 없나요.
▶아무거나 주시면 감사합니다(웃음).
질문24. 가장 마음에 드는 짤방은 무엇인가요.
▶이상한 짤방이 더 많은데... 멋있게 나온 짤방이 좋아요.
질문25. 전상욱 선수가 숙소의 야경 자랑을 하신 적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룸메이트도요.
▶야경 보면 원효대교가 쫙 보이고 불빛들이 엄청 많아요. 한마디로 매우 좋습니다(웃음). 룸메이트는 손승재, 도재욱 선수인데 승재가 참 청결해서 좋아요. 도재욱은 청소 좀 해라~
질문26. 끝으로 전상욱 선수가 팬 여러분께 한 마디.
▶2007년에는 하는 일 모두 잘 되시고 웃으면서 즐겁고 긍정적으로 사세요. 파이팅! 파이팅!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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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전상욱 인터랙티브 인터뷰
2007.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