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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버] SK텔레콤 고인규V, 벌처 두 기로 승기 잡고 무난한 첫 승

2007.02.07

◆MBC무비스 10차 서바이버 리그 최종전
▶고인규 1𔂾 신희승
고인규(테, 6시) 승 <리버스 템플> 신희승(테, 8시)

‘천적의 승리.’

SK텔레콤 고인규가 소형 유닛의 천적인 벌처를 적극 활용해 초반에 승기를 잡은 후 무난한 경기 운영으로 첫 승을 거뒀다.

고인규는 배럭과 팩토리를 각각 한 개씩 건설해 무난한 출발을 했다. 반면 신희승은 투배럭이라는 테란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전략을 들고 나왔다.

먼저 칼을 빼든 것은 고인규였다. 신희승의 메딕이 채 합류되지 않은 시점에서 벌처 한 기와 머린 네 기를 동원해 상대 진영으로 진격했다. 이때 고인규는 다수의 머린이 모여있는 것을 확인한 뒤 벌처를 전진배치하고 머린은 회군했다. 추가 생산된 벌처까지 앞 마당에 진격시켜 상대의 첫 타이밍을 무난하게 막았다.

그 사이 시즈업까지 끝낸 고인규는 방어를 단단히 했고, 레이스 한 기를 생산해 상대 진영을 확인하는 동시에 SCV에 타격을 가했다. 초반 피해가 전혀 없었던 고인규는 바로 팩토리 숫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이후 경기 양상은 고인규의 일방적인 공격. 다수의 탱크를 생산한 고인규는 드롭십의 활용과 함께 각 본진 사이의 언덕을 장악한 뒤 중앙으로도 서서히 진출하기 시작했다. 신희승은 드롭십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이 마저도 레이스에 요격 당하며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고인규는 상대 앞 마당까지 장악, 시즈의 포격을 시작했고, 드롭십으로 상대 배후를 노렸다. 앞 마당에 극심한 피해를 입은 신희승은 방어선이 무너지자 GG를 선언했다.

오상직 기자 sjoh@fighterfo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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