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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욱, SK텔레콤 T1의 마지막 희망

2007.02.02

SK텔레콤 ‘신형 엔진’ 전상욱이 T1의 유일한 희망으로 남았다.

전상욱은 지난 31일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16강에 출전, CJ 마재윤을 잡아내며 오는 2일 최종전을 펼칠 기회를 만들었다. 선배인 최연성과 박태민은 온게임넷 박명수와 CJ 박영민에게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16강을 통과할 수 있는 기회는 전상욱만이 갖고 있는 셈이다.

SK텔레콤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에 출전한 최연성과 박태민, 전상욱이 모두 24강을 조 1위로 통과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는 듯했다. 그러나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통합 챔피언전 패배의 충격이 스타리그까지 이어지며 슬럼프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24일과 31일 펼쳐진 16강에서 최연성과 박태민이 탈락하며 전상욱만이 살아 남았다.

전상욱의 활약은 SK텔레콤 T1에게는 큰 의미를 갖는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화두를 던진 이후 프로리그는 물론, 개인리그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 전상욱마저 탈락한다면 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전상욱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전상욱은 “이번 시즌은 내 명예는 물론, 팀의 명예까지 달려 있다. 나와 우리 팀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force7@esforc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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