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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시즌3] SK텔레콤 전상욱 인터뷰 "팬들과의 약속 위해 꼭 이기겠다"

2007.02.01

-1패 뒤 1승을 거뒀다.
▶운이 좋았다. 마린과 메딕이 중앙에서 히드라를 만났을 때 빌드 상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다.

-1경기 패배가 많이 아쉬웠을텐데.
▶한참 동안 아쉬웠었다. 차에 타기 전까지는 많이 아쉬워했는데 차에 탄 뒤에는 2경기 맵인 네오 알카노이드 생각만 했다. 1경기를 떠올리는 바람에 지금 다시 아쉬워졌다(웃음). 그래도 미련은 없다. 어차피 끝난 게임이다. 이제부터는 히치 하이커만 생각하겠다.

-마재윤을 지명했는데 1경기 패배 후 후회하지 않았나.
▶그런 약한 생각을 하기도 했다. 재윤이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긴장을 안한다. 재윤이가 잘하긴 하지만 극복하지 못 할 정도는 아니다. 또 지명한 이상 이기는 수 밖에 없지 않나. 그리고 힘들게 올라가면 그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하다. 오늘도 경기하면서 잘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또 재윤이를 이기면 기분이 좋다. 재윤이가 잘하지 않나. 잘하는 선수를 이기면 기분이 좋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연습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이사 때문에 집에서도 연습하고 PC방에서도 연습하고 그랬다. 혼자서 연습하니까 심심해서 팀원들과 함께 연습하기 위해 여의도에 있는 PC방으로 갔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어제 저녁부터 정상적으로 숙소에서 연습했다. 종민형, 승재, 재혁이 등이 도와줬다. 또 이스트로의 원기형, STX SouL의 윤환이도 도와줬다. 그 외에 테란 유저인 STX SouL의 진영수도 도와줬다.

-숙소는 어떤가.
▶좋다. 특히 내 방이 좋다. 창문을 열면 한강도 보이고 야경도 좋다. 내 룸메이트가 승재랑 재욱이인데 두 명에게 양해를 구해서 좋은 자리에 침대를 놓았다. 고맙다(웃음).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오해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얘기해야겠다. 팬들과의 약속 때문에 하트 세리머니를 했을 뿐이다. 팬들은 안심하셔도 된다(웃음). 내가 지더라도 여자친구 때문에 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현재 여자친구는 없다. 안심하셔도 된다.

-다음 맵이 24강에서 마재윤과 맞붙었던 히치 하이커다.
▶운이 좋으면 이기지 않겠나(웃음). 네오 알카노이드는 자신있었다. 히치 하이커는 아직 연습을 하지 못해서 모르겠다. 팬들에게 이기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꼭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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