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올라가기로 약속했으니 꼭 올라와라.”
SK텔레콤 최연성이 팬택 이윤열의 16강 진출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최연성은 10일 파이터포럼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윤열이 스타리그 16강에 올라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윤열이 10일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재경기에서 르까프 이학주와 경기를 갖는다는 것을 알고 있던 최연성은 “지난 3일 경기와 맵도 같고 상대도 같기 때문에 이윤열이 승리할 것”이라 예측했다.
최연성이 이윤열의 16강 진출을 바라는 이유는 시즌에 들어가기 전에 한 약속 때문이다. 지난 9월 합동 인터뷰에서 이윤열은 “내가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에서 우승할 테니 (최)연성이형이 꼭 스타리그에 올라와서 멋진 경기를 펼치자”고 먼저 말을 꺼냈다. 약속한 것처럼 이윤열은 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최연성은 스타리그에 진출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24강 조 지명식에서 1번 지명권을 가진 이윤열은 최연성을 지명해 서로 라이벌임을 재확인했다. 개막전으로 펼쳐진 두 선수의 대결에선 최연성이 승리했고, 이후 최연성은 2승1패,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윤열이 10일과 12일 경기를 통해 진출하게 될 경우 재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최연성은 “이윤열이 재경기와 와일드 카드전이라는 어려운 길을 걷게 됐지만 통과할 것이라 믿는다”며 “높은 곳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올라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윤열은 다른 팀 선수들과의 연습도 불사하며 네오 알카노이드에 대한 해법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윤성 기자 force7@esforc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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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최연성 “이윤열 16강 진출 기원한다”
2007.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