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최연성이 ‘스승’ 임요환을 넘어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통산 스타리그 테테전 다승 1위에 오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최연성은 29일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A조 4회차에 출전, 르까프 이학주와 경기를 치른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최연성은 스타리그 테란전 21승(12패)로, 20승의 임요환을 제치고 통산 테테전 다승 1위에 오른다.
최연성의 이번 기록은 2004년 데뷔 이후 햇수로 3년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임요환이 2001년부터 6년간 이뤘던 기록을 절반도 채 안 되는 시기 동안 따라 잡았다. 그만큼 꾸준히 리그에 참가했고, 상위권에 올랐다는 의미다.
21승 고지에 서게 된다면 뒤를 쫓고 있는 선수들과 10승 차를 내기 때문에 임요환이 스타리그에 복귀하기 전까지는 부동의 1위를 지킬 수 있다.
그러나 테테전 다승 1위 고지에 오르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최근 테란전 페이스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최연성은 최근 진영수, 이성은, 신희승에게 3연패를 기록하며 저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개막전에서 이윤열을 제압하며 연패를 끊었다.
상대전적에선 최연성이 이학주에게 1대0으로 앞서고 있다. 최연성은 1년 전인 스카이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에서 이학주를 꺾은 바 있다.
최연성은 “스타리그 테테전 다승 1위라는 기록도 의미있고, 2승으로 16강 진출 확정이라는 것도 뜻깊다”고 말했다.
◆통산 스타리그 테테전 다승 순위
1위 최연성 20승12패
1위 임요환 20승13패
3위 변형태 11승3패
3위 서지훈 11승4패
3위 이윤열 11승7패
남윤성 기자 force7@esforc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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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 스타리그 테테전 다승 1위 정조준
2007.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