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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박용욱 회색 머리로 변신

2006.12.19

“분위기 전환용입니다.”

SK텔레콤 총주장 박용욱이 스타일 전환해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중이다.

박용욱은 워크숍 이후 회색으로 머리를 물들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서바이버 리그와 그랜드 파이널 준비에 열심이다. 박용욱은 태도가 나태해지거나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마다 삭발이나 염색을 통해 자신을 채찍질해왔다.

파이터포럼과의 전화통화에서 박용욱은 “제가 머리를 가지고 장난을 자주 치잖아요”라는 말로 웃으며 심경을 표현했지만 목소리에선 하반기 부진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박용욱은 “에이스 결정전 2연속 패배가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의 발목을 잡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동료들은 물론이고 팬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19일 있을 MBC무비스 서바이버리그 C조 경기에서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용욱은 19일 이스트로 신희승, 르까프 최가람, KTF 변길섭과 서바이버리그를 치른다.

남윤성 기자 force7@esforc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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