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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SK텔레콤 고인규 인터뷰 "꿈에 그리던 강 민 선수와 만나게 돼 기쁘다"

2006.12.18

-메이저 데뷔 첫 승이다.
▶전지훈련도 포기하고 숙소에 돌아와 연습한 보람이 있다. 만약 졌다면 굉장히 우울했을 것 같다. 졌다면 혼자서라도 스키장에 다녀오고 싶었을 것이다.

-선배들이 없어서 준비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미래 경영 연수원에서 하룻밤 자는 동안 진영수, 안상원, 김상우에게 도와 달라고 전화를 걸었다. 안상원과 김상우가 정말 열심히 도와줬다. 안상원이 휴가라 집에 가 있는 상태에서도 성실히 경기해줘 좋았다. 또 온게임넷 김창희와 신상문도 새벽 5~6시까지 같이 연습해줬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연성이형의 도움도 정말 컸다. 연습을 통해 맵을 파악했는데 어떤 빌드를 사용할 지 고민하고 있을 때 5분만에 빌드 오더를 짜줬다. 정말 고맙다.
내가 월요일에 숙소에 복귀하겠다고 했을 때 결정을 내려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회사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변형태가 테란전을 잘하는 선수로 알려졌다.
▶연성이형이 스타일을 정확히 예측해줬다. 변형태 선수가 공격적이니까 미네랄 지역으로 드롭십으로 실어 나를 것 같다고 예상하더라. 빌드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왔고 첫 드롭을 무난히 막아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다음 상대로 강 민이 선택됐다.
▶오늘 현장에 와서 강 민 선수와 서지훈 선수에게 인사를 했다. 내가 이 사람들과 같은 무대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책임감이 느껴졌다. 또 오늘 1경기에서 강 민 형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만나고 싶었던 선수였기 때문에 오늘 승리하게 돼 더욱 기쁘다.

-선배인 임요환이 강 민에게 승률이 좋지 않다. ‘넌 고인규다’의 복수를 하고 싶지 않았나.
▶그냥 로스트템플이면 해보겠는데 리버스 템플이라 테란에게 좋지 않다. 오늘 경기한 것처럼 재미있게 연습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MSL 목표는.
▶오늘 경기 전까지 개인적으로는 1승이 목표였다. 이를 이뤘으니까 2승을 꿈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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