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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 르까프만은 꼭 꺾는다

2006.12.04

“후기리그 포스트 시즌 진출은 실패했지만 르까프만은 봐줄 수 없습니다.”

SK텔레콤 T1은 지난 3일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MBC게임 히어로와의 경기에서 2대3으로 역전패 당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꿈을 접었다. 2005년 이후 4회 연속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오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이번 후기리그에서도 마지막 희망의 끈을 잡고 있었지만 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SK텔레콤은 남은 경기에도 에이스들을 총출동 시킬 계획을 세웠다. 오는 9일 1위를달리고 있는 르까프와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르까프와 악연을 갖고 있다. 지난 6월 2006 월드컵 프로모션 차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치러진 전기리그 맞대결에서 패하며 상대 전적에서 뒤지고 있다. 이후 개인리그에서도 르까프 선수들만 만나면 맥을 추지 못했다.

최연성은 서바이버리그에서 이제동에게 패한 뒤 예선으로 추락했고, 듀얼 토너먼트에선 이유석에게 발목을 잡혔다. 이번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에선 박태민과 전상욱 등 주전들이 오영종에게 연패하는 등 수난을 당했다.

복수의 의미도 있지만 르까프와의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다른 이유도 있다. 기선 제압을 위해서다. 전기리그 우승팀인 SK텔레콤은 내년 1월에 열릴 통합 챔피언십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 후기리그에서 우승할 가능성도 있는 르까프에게 또다시 빈틈을 보여준다면 통합 챔프전에서도 만만히 보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주 훈 감독은 “팬들에게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르까프와의 마지막 경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출처 - 파이터포럼 www.fighterforum.com/남윤성 기자 force7@esforc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