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의 8강 진출이다.
▶운이 좋았다. 초반 8배럭을 시도했는데 오버로드를 일찍 발견해 방향을 쉽게 잡을 수 있었다. 요즘 선수들은 실력이 다들 좋기 때문에 운이 좋아야 이길 수 있다.
- 승리를 예감한 순간은.
▶마지막 변은종 선수의 러시를 막아내고 난 다음에 내 병력이 많이 남아있어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 8강에서 변형태와 만난다.
▶지금 활동하는 프로게이머 중에서 테란전을 가장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를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나는 별로 만나고 싶지 않았다. 스타리그 올라온 선수들은 모두 다 잘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만나고 싶지 않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만났으니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 테란전 승률이 가장 낮은데.
▶연습할 때의 승률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이상하게 방송 경기에서는 테란전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그래도 최근에는 많이 극복해냈고, 변형태 선수가 테란전을 워낙 잘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 열심히 연습할 것이다.
- 우승 전선에는 이상이 없나.
▶이대로만 계속 갈 수 있다면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지금까지는 운도 많이 따라줬고 좋은 경기 펼칠 수 있었다. 계속 이런 운이 따라줬으면 좋겠다. 제주도에 꼭 가고 싶다.
- 추석 때 놀이공원에 다녀왔는데.
▶재미있었다. 거의 5년만에 처음 놀이공원에 간 것이라 마음껏 놀고 왔다. 무서운 놀이기구도 많이 탔는데 무섭긴 했지만 경기석에서 게임하는 것 보다 무섭진 않았다. 놀이기구는 안전을 보장하지만 경기에는 승리가 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출처 - 파이터포럼 www.fighterforum.com
SK텔레콤 전상욱 인터뷰
2006.10.13